2007년 봄학기를 마감하며... 삶/일상2007/07/02 23:40
10년 만에 다시 들어간 학교...
지난 4개월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참 치열하게 산 것 같다.
수북히 쌓인 각종 아티클로 정신이 없던 학교 연구실 책상을 말끔히 치우고,
블로그에도 그동안 공부하면서 정리해놓았던 문서들을
공유 & 히스토리 겸 모두 올리고 나니
정말 2007년도 봄학기, 나의 석사 1학기가 마무리 되는 듯 싶다.
< 2007 봄학기 내가 배운 것들 >
하나. '배움'의 '즐거움'
학교를 졸업하고 5년여 동안 내 안에 있는 것을 짜내야 하는 일만 계속하다가
이번 학기 동안 새로운 뭔가가 들어오는 충전의 시간을 맞이 한 것 같다.
단적인 예로 대학 시절 그렇게 지겨웠던 시험 기간이
급속도로 *.* 한학기 배운 내용이 정리되고, 내 것이 되어가는 생산적인 기간이 되었다는 것!
두울. '일'과 '공부' 사이의 '균형'
결론은, '팽팽하다' 혹은 '잡기어렵다' 이다.
정말 이번 학기 동안 하루에도 수십번 한 쪽을 포기하고 싶었으나,
또 하루에도 수십번 '그래, 잘했어. 이렇게 연결되는 거야'라고 속으로 생각하며
4개월 동안의 밤샘과 정신없음을 견뎌낸 것 같다.
이 일과 공부 사이의 균형은 아마도 석사 기간 내내 숙제처럼 날 따라다니게 될 듯.
(졸업 후 뭐할꺼냐 포함해서 -_-)
세엣. 사랑하는 사람들의 '배려'
올해 들어서 새롭게 자기 사명서를 업데이트하며,
'사랑'이라는 키워드 를 올해부터 내 인생의 키워드로 삼기로 결심했었으나,
학교와 일, 양다리를 걸치면서 남을 사랑하고 배려해줄 여유를 갖지 못했었다.
(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무 욕심이 많아 흑 -.-)
대신 가족들과 애인, 친한 동료들, 석사 동기들이 정신없어 하는 나를 배려해주었다.
밤 새서 학교에서 학기페이퍼 쓰고 있는 나에게 간식 날라다 준 남친,
큰 딸로서 집안일 못도와드리는데도, 딸 건강 걱정해주신 부모님,
수업 시간에 리뷰하는 아티클 미리미리 뽑아준 동기들,
힘들다고 투정부리는 나의 푸념(?)을 받아준 동료들....
모두에게 너무 고맙다.
그들이 있었기에 2007년 봄학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.
다음 학기에는 조금 더 여유있는 시루가 되길...
그래서 그들의 사랑을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주기도 할 수 있는 한 학기가 되길!

